“한약은 중금속과 농약 때문에 불안해서 못 먹겠어요”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된 대부분의 한약재들은 일반인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용 한약재’입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약재는 ‘식품용’이 아닌 ‘의약품용 한약재’입니다.
규격의약품용 한약재는 식약청의 엄격한 검사 기준에 의해 관리 되고 있습니다.
수입 한약재 또한 통관 시에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나 중금속이 검출되면 전량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인들이 약재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와 건강 기능 식품에 들어 있는 한약재는 ‘식품용’이라 검사 기준도 덜 엄격할 뿐 아니라,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유통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관리, 감독을 거친 규격 한약재를 사용하는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한약을 복용한다면 중금속과 농약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식품으로서 매일 먹는 쌀, 채소, 과일보다도 더 안전합니다.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약재의 잔류중금속 기준 카드뮴 0.3ppm의 경우, 2011년 제정된 국내산 인삼 카드뮴 0.5ppm보다 엄격한 기준입니다.
또한 잔류농약은 ‘불검출’되어야만 한약재 수입이 가능하고 이러한 규정을 만족시킨 한약재만이 ‘규격 의약품용 한약재‘로 한의원과 한방병원으로 공급됩니다.
현재 상당수의 중국산 한약재를 수입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유럽약전(EP)에서는 한약재 카드뮴 기준을 1.0ppm 이하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식품의 카드뮴 허용기준은 매일 먹는 쌀은 0.4ppm이하, 흔히 반찬으로 섭취하고 있는 생선·조개 등 어패류는 2ppm 이하로, 한약재는 매일 먹는 식품보다도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한약은 매일 매일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1~3개월 먹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또한 3개월 이상의 장기 복용의 경우라 할지라도 그 섭취량이 하루 200g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금속이나 농약에 의한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약의 경우 보통 달여서 탕약의 형태로 먹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이렇게 열을 가해 달인 뒤 섬유질은 버리고 섭취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중금속의 경우 이 섬유질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과일이나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 보다 중금속을 잘 걸러내서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